권태기가 문제일 때
권태기가 오는 이유는 생각보다 오래, 자주 경험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경험을 '일상'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일과는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의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 즉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패턴과는 다른 사고와 행동의 조각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루한 시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크고 획기적인 행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권태에 절실한 사람이 그런 행사를 조직할 수 있을까. 불가능해 왜? 내가 하기 싫으니까!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다. 무슨 뜻이야? 그렇게 생각할 것이 분명한 우리 모두에게 다행인 것은 아주 작은 변화만으로도 권태의 탈출이 가능하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작은 자극은 우리의 뇌에 엄청난 자극으로 작용한다. 당연하게 일어나는 일상에 대한 깜짝 파티 같은 기억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권태기'라는 단어로 남녀 관계를 생각한다. 호르몬의 화학적 반응에 의해 시작된 관계는 타버린 다음 아래로 내려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권태감은 항상 이성의 관계에서 나온다. 그러나 이 무서운 시기는 남녀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 친구, 친구 사이에도 온다. 직장생활은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장소와 관계에서 완전한 권태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참고로 지루함은 슬럼프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슬럼프란 열심히 일하고 싶고, 노력하고 싶어도 몸이 버티지 못하고, 감각과 재치가 없어 결과를 얻을 수 없을 때지만,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생각과 의지마저 권태기에 사라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루함을 즐기면서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일상의 고질적인 습관을 내려놓기만 해도 우리는 서서히 지루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의지'는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익숙한 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탐구해 보자. 어쩌면 아마존 정글로 떠나는 것보다 더 큰 '탐험'일지도 모른다. 여행은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워할 것이 없다. 또한 잠시 혼자 여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지 않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