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꿨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구구단을 계몽시킬 만큼 재능도 없고 공부에 관심도 없었다. 부모님은 농촌에서 농사를 짓느라 바쁘고 먹고살기 위해 도시로 왔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초등학교 5학년 어느 날이었다. 친구 집에 가서 재미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컴퓨터였다.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에는 귀한 물건이었다. 아이들이 컴퓨터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게임이었다. 나는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을 배우고 싶었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

집에 가면 컴퓨터 학원에 가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는데, 부모님께서 허락해 주셨어요. 너무 흥분해서 밤새 잠을 못 잤어. 그 후 2년 동안 컴퓨터 학원에 다니면서 자격증을 땄다. 컴퓨터에 대한 나의 열정은 어린 나이에 식어 본 적이 없다. 학교에 관심이 없어서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 여름, 뒷자리에 앉은 중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버스를 타고 있었다.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졌다. 나는 그들이 꿈꾸던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열등생이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컴퓨터를 제대로 배우려면 먼저 공부해야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컴퓨터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정보산업고등학교를 다녔다. 여기서 열등생이 되면 졸업 후 컴퓨터 매장에서 PC를 조립해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입학한 고등학교에서는 1차 중간고사에서 4, 기말고사에서 1등을 했다. 이후 전교 1등과 2등을 유지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여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지금은 괜찮은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 초등학교 때 만났던 컴퓨터가 열등생 생활을 바꿨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MZK로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및 악성코드 제거

디지털 치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